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중국 PVC(Polyvinyl Chloride) 사업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2016년 기준으로 PVC 생산량 2326만톤 가운데 석탄 베이스 PVC가 1851만톤, 79.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석탄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은 CTO(Coal to Olefin) 베이스 에틸렌(Ethylene)을 채용해 카바이드 공법으로 PVC를 생산한다”며 “석탄 사용이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됨에 따라 플랜트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탄 베이스 PVC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석유 베이스 PVC를 생산하고 있는 한화케미칼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케미칼은 Ningbo 법인에서 2011년부터 석유 베이스 32만톤 플랜트를 상업가동하고 있으나 국제유가가 초강세를 지속하며 석탄 베이스 PVC에 비해 코스트 경쟁력이 악화됨에 따라 적자 생산을 지속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원료 코스트가 개선됐고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중국 플랜트 가동이 제한됐으며 석탄산업 구조조정으로 석탄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2016년부터 흑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중국은 스모그 현상이 심각해 환경규제를 2017년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갈 것으로 파악된다”며 “PVC 최대 공급국이었던 중국의 생산량이 감소하며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산 수입이 감소하며 한국산 수입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2017년 7월 중국 PVC 수입량 5만3000톤 가운데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허리케인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일부기업들이 가동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아시아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