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아시아 합성고무 시장은 원료 부타디엔(Butadiene)이 초강세를 지속함에 따라 강세를 계속했으나 천연고무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이 불가피했다.
합성고무 SBR(Styrene Butadiene Rubber) 1502 그레이드 가격은 9월22일 CFR NE Asia 톤당 1730달러로 20달러 하락했으나 CFR SE Asia는 183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천연고무 가격이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수요기업들이 부담을 느껴 구매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Shanghai) 상업거래소에서는 2018년 1월 천연고무 선물가격이 톤당 1만4440위안으로 수입가격 기준 2191달러를 형성해 7월26일 1만4515위안으로 460위안 하락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글로벌 3개 천연고무 생산국인 타이, 말레이, 인도네시아가 천연고무 가격안정을 위해 2016년 수출물량을 61만5000톤으로 제한하기로 합의했으나 타이를 중심으로 수출 카르텔을 해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국은 글로벌 천연고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베트남을 포함하면 8%에 달해 천연고무 가격하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다만,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은 부타디엔 가격이 FOB Korea 톤당 1550달러, CFR China 1600달러로 초강세를 지속함에 따라 적자가 확대돼 가동률을 낮추는 분위기여서 합성고무 가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