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i Chemicals(MCC)이 치과용을 중심으로 3D프린터 공급을 본격화한다.
MCC는 치과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독일 자회사 Kulzer를 통해 미국 벤처기업과 치과용 3D프린터를 개발했으며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7월부터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3D프린터는 미국 벤처기업이 원래 보석 장식용으로 사용하던 3D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정밀도와 생산 속도를 높여 개발한 것으로 자외선을 조사해 수지를 중합시키고 굳히는 프로세스로 구성돼 있다.
조형 속도가 시간당 120mm로 기존 3D프린터에 비해 6배 향상된 것이 특징이며 턱 관절 치료에 사용하는 마우스피스, 의치, 교정용 후크 등 다양한 치과기공물을 제조할 수 있어 주목된다.
선진국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치과기공물의 생산성 향상, 업무부담 경감 등의 니즈가 높아지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MCC는 우선 연간 수백대 수준을 판매할 계획이며 2018년부터 전용 잉크를 자체생산하고 사업기반을 확충해 판매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치과용 3D프린터의 전용 잉크로 사용하는 자외선 경화수지는 당분간 외부에서 조달할 계획이지만 연구센터에서 약 1000종류에 달하는 잉크를 개발하고 있고 이미 10개 정도를 의약품으로 인증받아 2018년부터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올인원형 인상재 3D 스캐너도 발매할 계획이며 미국 영업인력을 3년 동안 150명 늘리고 프랑스, 헝가리에서도 영업사원을 증원해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는 타이에 판매거점을 구축했으며 중국 상하이(Shanghai)에도 2016년 디지털 의료기기와 치료기술 보급을 전문으로 하는 시설을 구축해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MCC는 2013년 독일 Heraeus의 치과소재 사업을 인수하며 치과소재 분야에 본격 진출했으며 2017년 7월 자회사 회사명을 Heraeus Kulzer에서 Kulzer로 변경하고 3D프린터를 본격 출시함으로써 영향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현재 수익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치과치료용 보전재, 접착제, 인상소재, 의치 외에 앞으로는 치과 치료의 디지털화 흐름에 맞추어 3D프린터, 스캐너, 전용 잉크 등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다라 2025년 관련 영업이익이 1억유로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