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cker가 울산공장에서 6600만달러 상당의 대규모 증설 투자를 진행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Wacker는 기존 울산 사업장이 보유하고 있는 1만3000평방미터 유휴부지에 2017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총 6600만달러(약 768억원)를 투자해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시험가동을 거쳐 2019년 7월부터 상업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Wacker는 증설 투자를 통해 울산공장을 아시아 전체 생산거점으로 발전시킬 방침으로 알려졌다.
증설설비에서는 Wacker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기술을 적용한 재분산성 폴리머 파우더를 주력 생산해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은 외단열 마감재를 비롯해 건축용 접착제 및 바닥재, 석고마감재 등으로 폭넓게 공급할 예정이다.
생산제품은 90% 이상을 인디아, 동남아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단일제품 공장 가운데 세계 최대규모이며 지역 화학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간 700여명의 직·간접 고용유발 효과, 연평균 4500억원의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다양한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과 관계를 맺는 석유화학의 특성상 원료를 공급하는 파트너기업 등 전·후방산업의 증설 투자를 유발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울산시는 Wacker의 투자 확대를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5년 12월 울산공장을 방문한 크리스티안 하르텔 Wacker 폴리머 사업부 회장에게 증설 투자를 제안한 후 2016년 10월 해외투자유치단을 꾸려 독일 본사를 방문해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인프라와 우수한 기술인력 등을 겸비한 울산이 최적의 투자처라고 적극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