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브레인 필름 전문기업 더블유스코프코리아가 2차전지 분리막 생산을 확대한다.
더블유스코프코리아는 독자적인 고분자 필름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LiB(Lithium-ion Battery) 분리막 개발‧생산‧판매를 영위하고 있으며 주로 스마트폰, 파워기기 등 소비재용으로 공급했으나 2018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EV) 탑재용 배터리 공급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유스코프코리아는 모회사인 일본 W-Scope가 EV용 배터리 분리막 생산에 주력하기 위해 한국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요 신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임을 밝히며 증설규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규 생산라인으로 10-13호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10-11호는 분리막 기재를 박막화함으로써 생산성을 대폭 향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와 품질을 모두 갖춘 분리막을 통해 기존 수요처인 LiB 생산기업은 물론 자동차기업들에게도 직접 제안할 방침이다.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들은 최근 자동차기업들이 EV 도입을 본격화함에 따라 수요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 자동차기업들이 EV화에 가장 적극적이며 폭스바겐(Volkwagen)은 2025년까지 차종 30개 이상을 EV로 발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V 시장규모는 2015-2020년 2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블유스코프코리아는 LiB 분리막을 자동차용으로 중국에 이미 공급하고 있으나 증설 후 유럽기업을 중심으로 수요처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모회사 W-Scope가 일반기기용‧자동차용을 포함해 분리막 생산능력을 2019년 말까지 약 3배 확대할 계획이어서 국내공장의 추가적인 규모화도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