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대표 박원환)이 테이팩스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테이팩스는 11월3일 코스피 상장을 예정하고 있으며 상장 후 소비재 사업부문 뿐만 아니라 전자소재 사업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테이팩스는 공업용 테이프 생산기업으로 1994년 설립됐으며 식품포장용 랩, 비닐봉지, 비닐장갑 등을 유니랩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등 각종 정보기술(IT) 관련제품 공정용 테이프도 생산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LG전자, LG디스플레이, 애플(Apple), 소니(Sony), 파나소닉(Panasonic) 등에게 공급하고 있다.
테이팩스는 2016년 5월 한솔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전자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와 ESS(Energy Storage System) 등 중대형 2차전지 시장 진입을 위해 글로벌기업과 중대형 2차전지용 테이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20년 시장규모가 12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퀀텀닷 TV용 베리어필름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수분 및 산소에 취약한 퀀텀닷 소재를 보호할 수 있는 베리어필름 개발도 완료한 상태로 2017년 하반기 국내시장에 진입하고 2018년 하반기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반도체 패키징 테이프 시장에도 진입해 2018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심병섭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미래 전자소재 분야에 집중하고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확대해 2025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테이팩스는 총 공모주식수가 166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3000-2만6000원으로 10월17-18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10월24-25일 청약공모를 진행할 예정이.
공모금액은 구주매출대금, 차입금 상환, 신규 설비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