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XTG에너지가 석유화학 사업을 축소한다.
JXTG에너지는 JX에너지 당시 Hokkaido Muroran에 구축한 정유공장을 2014년 아로마틱(Aromatics)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공장으로 전환했으나 2017년 4월 Tonen General과의 통합 이후 그룹 내 가솔린 공급과잉이 심화됨에 따라 Muroran의 석유제품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료를 자체조달해 생산하던 큐멘(Cumene) 등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가동중단 생산능력은 가솔린 85만kl, 등유 1만kl, P-X(Para-Xylene) 원료로 사용하는 조자일렌 43만톤, 큐멘 16만톤으로 FCC(유동접촉분해설비)에서 생산하던 프로필렌(Propylene) 역시 중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19년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생산설비의 가동을 중단하고 4월부터 남겨진 사업장은 석유제품 출하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JXTG에너지는 일본의 석유제품 수요가 부진하자 2014년 Muroran 소재 상압증류장치를 가동중단하고 2008년 건설한 큐멘, 조자일렌 플랜트 가동에 주력하며 2015-2016년 고수익을 거두었다.
하지만, Tonen General과의 통합으로 가솔린 생산량이 대폭 늘어나고 전체적으로 코스트 평가를 실시한 결과 Muroran의 평가가 매우 낮아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자일렌은 그동안 SK종합화학과 합작한 울산 P-X 100만톤 플랜트에 공급했으나 가동중단 후 일본 내 다른 설비를 활용해 대처할 예정이다.
큐멘은 Muroran 외에는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아예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JXTG에너지는 통합 후 정유설비의 통폐합을 포함한 최적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아직까지는 Muroran 폐쇄 외에 대규모 재편계획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