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16년 최대 경상이익률 달성 … 셰일혁명 영향 미미할 듯
화학뉴스 2017.10.23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2016년 에틸렌(Ethylene) 호황을 통해 2000년대 들어 2번째로 좋은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Mitsubishi Chemical, Mitsui Chemicals 등 주요 석유화학기업 10사는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경상이익이 2302억엔으로 전년대비 23.2% 늘어났으며 2006년 기록한 2725억엔을 잇는 양호한 성적을 달성했다. 경상이익률도 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경제성장이 지속되며 다양한 소비재로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수출을 늘림에 따라 호조를 누린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 나프타(Naphtha)가 약세를 나타내며 에탄(Ethane), 석탄 등 다른 원료보다도 우월한 경쟁력을 유지한 가운데 에틸렌,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 유도제품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스프레드가 벌어져 수익성이 극대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나프타 가격은 2016회계연도 동안 kl당 평균 3만4700엔으로 전년동기대비 19.0% 하락했다.
에틸렌 가동률은 평균 96.6%로 과거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2017년 4월 이후에도 95% 이상 풀가동 체제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2014-2016년 에틸렌 3기를 폐쇄하며 생산능력을 대폭 줄였으나 국제유가 및 나프타 가격 약세, 엔화 약세 등이 겹치며 양호한 시장환경이 마련돼 호조를 누렸다.
2017년 하반기 이후에는 미국이 셰일(Shale) 베이스 석유화학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시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공급 확대량을 전량 흡수해 영향이 한정적일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노후설비를 안정적으로 가동해 사업기회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K)
표, 그래프: <일본 주요 석유화학기업의 영업실적 변화>
<화학저널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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