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k가 캐나다에서 CRISPR(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 특허를 승인받았다.
Merck는 캐나다 특허국으로부터 진핵 세포 유전자 결합 기법인 CRISPR 기술 특허 신청에 대해 승인 통보서를 발부받았다고 10월24일 발표했다.
유디트 바트라 Merck 집행위원회 멤버 겸 생명과학 부문 CEO(최고경영자)는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발견을 위해 세계 과학계와 협력함에 따라 독자적인 CRISPR 기술에 대한 보호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면서 “캐나다의 결정은 유전자 편집 기술 발전에 대한 Merck의 역할을 중요하게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CRISPR 기반 유전자 변형 및 제어 명칭으로 나오게 될 캐나다 특허는 CRISPR을 사용해 염색체 결합 혹은 포유류 및 식물 세포와 같은 진핵 세포의 염색체 서열 절단 및 외부 혹은 기증자의 DNA 서열을 진핵 세포에 삽입하는 기술로 질병으로 생긴 돌연변이 세포를 인체에 이롭거나 정상적인 서열로 치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erck는 CRISPR 삽입 기법에 대한 특허도 미국, 브라질, 중국, 인디아, 이스라엘, 일본, 싱가폴, 한국 등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은 살아 있는 세포의 염색체를 정밀하게 변형시키는 기술로 치료가 어려운 질병의 치료법을 향상시키는 특징이 있으며 적용 범위는 암, 희귀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들을 찾아내는 것부터 실명을 일으키는 돌연변이의 반전까지 다양하다.
Merck는 12년 동안 유전자 편집 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인간의 전체 유전자를 커버하는 CRISPR 정렬 라이브러리를 제조해 과학자들이 질병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도록 도움으로써 치료법 개발을 촉진시키고 있다.
또 2017년 5월에는 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프록시 CRISPR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여타 시스템과 달리 종전에는 미치지 못한 위치에 있었던 유전자의 절단이 가능하고 CRISPR 기술을 더 효율적이며 유연하고 세부적으로 만들어 연구자들이 더 많은 실험 기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Merck는 생명윤리자문회의를 설립해 윤리적‧법적 기준을 주의 깊게 고려하며 유전자 편집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