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가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가격 상승에 힘입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OCI는 2017년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94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87억원으로 3373% 폭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3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실적 개선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강세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7월 말 kg당 14.27달러로 손익분기점 15달러선을 하회했으나 8월 말 16.20달러로 상승한 후 9월 말 16.67달러, 10월 말 16.68달러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는 3/4분기 가격이 전분기대비 13% 수준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5월 인수한 말레이지아 OCI MSB의 조기 풀가동 역시 영업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사업을 맡고 있는 베이직케미칼부문은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적자 100억원을 기록했던 2016년 3/4분기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TDI(Toluene Diisocyanate), 카본블랙(Carbon Black)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카본소재 사업부문은 영업이익 57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솔루션부문은 영업적자 22억원으로 2/4분기에 이어 적자행진을 지속했다.
그나마 알라모(Alamo) 6+ 등 태양광 발전소 매각, OCI SE의 정상가동, 우드팰릿 혼소를 통한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매출 발생 등으로 수익이 향상돼 적자폭은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OCI는 국내 사업장에서는 단결정 및 반도체 웨이퍼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말레이 사업장에서는 원가경쟁력 향상에 집중해 단결정 및 고효율 다결정 웨이퍼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앞으로 국내 태양광발전 사업 확대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OCI 관계자는 “OCI-삼성펀드 1300억원을 이용해 기존 사업영역인 독립발전사업자(IPP)에서 EPC(설계‧조달‧시공), 관리 및 운영(O&M)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2017년 7.8MW에서 2018년 50MW를 목표로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