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화학산업은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구조재편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11월9-10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주최한 「제5회 CMRI 석유화학 컨퍼런스」에서 CNCIC의 Peter Huang은 「중국 석유화학
산업 개발 현황 및 전망」 발표를 통해 “중국은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화학기업을 포함한 생산기업 수천곳이 퇴출되고 있다”며 “화학 시장은 군소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폐쇄되고 있어 경쟁력을 보유한 곳만 생존하는 등 구조재편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석유화학 시장은 Sinopec, CNOOC(China National Offshore Oil) 등 국영기업이 65%, 나머지 35%를 민간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민간기업들이 저가공세를 주도해 혼란을 유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Peter Huang은 “석유화학 시장은 민간기업 폐쇄가 확대됨에 따라 자연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18년에도 환경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Peter Huang은 “중국은 수년 전부터 환경규제 기준을 높게 설정했으나 발전지향적 경제 계획으로 단속을 강화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하지만, 2016년부터 지방을 중심으로 환경단속을 엄격히 시행하고 있어 공장들이 다수 폐쇄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석유화학 시장은 환경규제를 통해 일부 생산설비가 폐쇄되면 공급과잉이 완화돼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eter Huang은 “최근 환경규제가 화학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석유화학 투자는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경쟁력을 보유한 화학기업 위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18년 말까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화학기업을 폐쇄할 방침이며 주요 대상은 석유화학기업보다 염료, 농약, 의약, 염색, 코팅 등 정밀화학기업 위주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