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현준)은 스판덱스(Spandex)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은 2017년 3/4분기 매출이 3조11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707억원으로 31.1%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원료가격 급등으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NF3(삼불화질소) 등 주요 제품군의 수익성이 약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스판덱스 사업은 신규시장 확대로 매출이 증가한 반면 PTME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MMDI (Monomeric 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등 원료가격이 급등하고 매출 이연, 매출채권 손상차손 등 1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PTMEG는 업스트림인 1,4-BDO(Butanediol) 수급타이트로 2017년 10월 톤당 2350달러로 1월에 비해 34% 가량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판덱스는 원료 채용비중이 PTMEG 80%, MDI 20%로 PTMEG의 시황에 수익성이 크게 좌우되고 있다.
화학 사업에서는 필름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원료 불화수소(HF) 급등으로 NF3의 수익성이 약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전력시장 부진으로 중공업부문 역시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전체 영업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
효성 관계자는 “4/4분기에는 섬유, 산업자재를 중심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