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대표 임민규)가 2017년 안에 SK하이닉스에게 전구체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10년 동안 유피케미칼로부터 1x D램(개발코드명 아리우스) 핵심소재인 지르코늄(Zirconium)계 고유전율 전구체를 공급받았으나 유피케미칼이 중국에 매각됨에 따라 기존에 거래관계를 맺고 있던 솔브레인, 신규 편입된 SK트리켐, 메카로 등을 새로운 공급기업으로 선정했다.
메카로가 가장 생산능력이 크기 때문에 50% 이상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SK트리켐은 최종 양산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어 2017년 안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트리켐은 SK머티리얼즈와 일본 반도체용 고순도 약품 전문기업 Tri Chemical과 합작한 전구체 생산기업으로 세종 명학산업단지 1만290평방미터 부지에 프리커서 공장을 건설해 2017년 초 가동에 돌입했다.
SK머티리얼즈는 SK트리켐의 지분을 65% 보유하고 있어 전구체 공급을 본격화하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ri Chemical은 반도체 제조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르코늄계 프리커서를 최초 양산하는 등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SK트리켐을 비롯해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까지 추진하는 3개년 중기 경영계획에서 매출을 2017년에 비해 매출을 40%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반도체용 소재 사업은 반도체의 용도 확대 및 정밀화 진전을 타고 매출이 약 6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17년 7월 중간 결산에서 일본시장의 태양전지용 소재 및 광파이버용 소재의 부진을 타이완에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용 소재 사업이 커버한 것으로 파악돼 해외사업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타이완에는 2017년 100% 자회사 Tri Chemical Taiwan을 설립했으며 반도체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 신장함에 따라 신규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설계기업을 선정하고 있는 단계로 각종 인허가 취득 후 2018년 봄 이후 착공할 방침이다.
공사는 1년 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요처가 많은 타이완 현지에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반도체 세밀화에 따른 신소재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생산설비도 신증설하고 있다.
Uenohara 소재 기존공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인근 부지에 No.2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첨단 반도체용 소재를 중심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신증설 공사는 2017년 6월부터 시작했으며 2018년 1월 완공 및 상업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