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PP(Polypropylene) 시장은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중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올레핀(Olefin), 벤젠(Benzene), PE(Polyethylene) 등 생산이 줄어들어 수급타이트가 이어지는 반면 PP는 중국 자급률이 높아지고 있어 공급과잉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은 2016년 본격적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환경감찰을 실시해 CTO(Coal to Olefin)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석탄화학 비중이 크게 하락했고 2018년 재활용 플래스틱 수입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범용 PE(Polyethylene),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등의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PP는 플랜트가 대부분 신규 정유․화학단지에 건설됨에 따라 환경규제에 구속받지 않고 있어 생산량이 2015년 1500만톤, 2016년 1660만톤에서 2017년 1896만톤으로 200만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은 PP 수요가 2016년 1920만톤, 2017년 2160만톤 수준이며 자급률이 86.5%에서 87.8%로 소폭 상승함에 따라 수입이 2015년부터 230만-250만톤 수준으로 정체되고 있다.
재활용 플래스틱 수입규제는 PE, PET의 수입비중이 70% 이상으로 파악돼 PP 수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PP 생산기업들은 중국이 PP 자급률을 끌어올림에 따라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PP 수출은 Homo 그레이드 기준 2016년 63만톤에서 2017년에도 63만-66만톤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S-Oil이 온산 소재 PP 40만5000톤 플랜트를 신규가동함에 따라 극심한 공급과잉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