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증가, 미국의 원유 생산량 역대 최고치 기록,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5.96달러로 전일대비 1.66달러 급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64달러 떨어져 61.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0달러 상승하며 60.72달러를 형성했다.

12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11월 다섯째주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각각 2억2100만배럴, 1억2900만배럴로 전주대비 678만배럴, 166만7000배럴 증가하며 시장 관계자들이 당초 예상한 전망치를 상회했다.
로이터(Reuters)는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각각 174만1000배럴, 96만7000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11월 다섯째주 원유 생산량이 970만7000배럴로 전주대비 2만5000배럴 증가하며 5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산유국들의 감산효과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52로 전일대비 0.15%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11월 다섯째주 원유 재고가 정제가동률 상승 및 수입량 감소의 영향으로 4억4800만배럴로 561만배럴 줄어들었다.
정제가동률은 93.8%로 전주대비 1.2%포인트 상승했고 원유 수입량은 720만2000배럴로 12만7000배럴 감소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