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Methyl Methacrylate) 모노머는 세계적으로 수급타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설비 트러블, 원료 부족, 허리케인 하비(Harvey) 피해에 따른 미국 가동률 하락,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공급량이 줄어들어 아시아 가격이 2017년 11월 중반 톤당 2440달러로 2016년 3월 기록한 저점 1280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급등했다.
MMA 모노머 가격은 2016년 3월 저점 기록한 후 세계 수요가 되살아나고 정기보수 집중, 설비 트러블 빈발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계속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한때 모노머 가격이 폴리머 가격을 상회하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수요는 다른 수지로 전환되고 있던 TV용 도광판 용도가 되살아났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조명용 등도 꾸준히 늘어나며 계속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MMA 배합비중이 높은 투명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지는 가전제품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MMA 모노머는 아시아 수요가 2016년 200만톤 초반으로 전년대비 5% 이상 늘어났으며 2017년에도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공급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봄철 정기보수 집중, 설비 트러블 빈발 등 뿐만 아니라 2017년 8월 허리케인 영향으로 미국의 생산 및 물류가 큰 타격을 입었고 중국에서도 환경규제 영향으로 원료가 부족해져 가동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가격도 11월 중순 달러 환산으로 2700달러까지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우디에서 25만톤 신규 플랜트가 가동을 앞두고 최종적인 준비 단계에 들어섰으나 해당 플랜트의 생산제품이 아시아 시장에 유입되는 것은 이르면 2018년 1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 공급이 늘어나도 최근의 수급 상황에서는 재고를 적절한 수준으로 축적하는 기간이 필요하고 3월 이후 정기보수가 집중적으로 실시될 예정이어서 수급타이트 상태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