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1일 국제유가는 북해 송유관 가동중단, 뉴욕 테러, 한파에 따른 난방유 가격 상승, 미국 달러화 하락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7.99달러로 전일대비 0.63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29달러 올라 64.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70달러 상승하며 60.96달러를 형성했다.

12월11일 국제유가는 북해 송유관이 가동 중단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Ineos가 북해 소재 Forties 송유관의 누유를 염려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유럽 지역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Forties 송유관은 수송능력이 44만5000배럴로 북해에서 생산된 Forties 유종을 스코틀랜드 Kineeil Processing 터미널까지 수송하고 있다.
뉴욕 테러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2월11일 방글라데시 출신 아카예도 울라가 뉴욕 맨해튼 중부에서 자살 테러를 시도함에 따라 원유, 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한파 내습에 따른 난방유 가격 상승 역시 국제유가 강세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는 최근 미국 난방유 등 중간유분 가격의 척도인 초저유황경유(ULSD) 선물거래 월물가격이 최근 갤런당 1.95달러로 0.85% 상승함에 따라 원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미국 달러화 하락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87로 전일대비 0.04% 하락했다.
반면, 감산 출구전략 마련 계획 발표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UAE(아랍에미레이트)와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들이 2018년 상반기 중으로 감산 출구전략을 도출해 6월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