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SKC하이테크앤마케팅 대표이사로 중국 정보통인 김희수 전무를 내정했다.
SKC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SKC하이테크앤마케팅 대표이사에 김희수 SKC Jiangsu 대표 겸 중국사업개발지원 태스크포스(TF)장(전무)을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4년 동안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을 이끌어왔던 이태화 부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수 전무는 1960년생으로 영남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SK그룹에 입사해 SKC의 핵심 사업인 필름 분야를 이끄는 SKC코오롱PI 진천공장장, SKC 수원공장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중국 사업개발지원 TF팀과 현지 제2거점인 Jiangsu 법인 등을 지휘하며 SKC의 외형 확장에 기여했다.
앞으로는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의 사업 다각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SKC가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것은 중국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확장하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SKC는 앞서 6월 필름 일변도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Dow Chemical이 보유한 잔여지분 51%를 전량 인수해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을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현재는 필름 외에도 배터리 파우치, 반도체소재, 콘덴서 등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총매출 1조원, 신규 사업 매출 3500억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모회사인 SKC와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국내외 IT·반도체, 자동차, 의료, 건설, 식음료 등으로 판매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김희수 내정자는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필름 등을 비롯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아직 이사회 개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