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PTT그룹의 석유정제‧석유화학 메이저인 IRPC가 초고분자량 PE(UHMWPE: Ultra-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그동안 기존 PE 플랜트를 일부 개조해 생산능력을 3000톤까지 확대했으나 촉매 문제로 풀가동이 어려워 러시아 연구기관의 새로운 촉매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8000톤까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해당 러시아 연구기관과 기술 도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UHMWPE는 납축전지, LiB(Lithium-ion Battery) 분리막 소재 등으로 사용되며 타이에서도 배터리 및 분리막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IRPC는 폴리올레핀(Polyolefin) 사업의 고부가가치화 일환으로 UHMWPE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주로 배터리 소재용 수요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IRPC는 석유정제부터 석유화학으로 이어지는 일괄생산체제를 갖춘 것이 장점이며, 특히 최근 수년 동안 저유가를 바탕으로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이에 따라 현재는 ROIC(투자자본이익률)가 10% 미만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14%로 세계 최고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달성을 위해 기존사업의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화, 신규사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사업의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폴리올레핀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2016년 프로필렌(Propylene) 증설을 진행했으며 다운스트림은 PP(Polypropylene) 생산라인 2개를 증설해 No.1 14만톤에서는 포장소재 등을 비롯한 일반용도로 2017년 중반부터 출하하고 있다.
또다른 생산라인 16만톤은 자동차용 등 고부가가치 용도로 주로 공급할 계획이며 조만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PE는 기존 HDPE(High-Density PE) 설비의 일부를 개조해 UHMWPE 3000톤 생산체제를 완성했으나 촉매 문제로 풀가동할 수 없어 최근 러시아 신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을 8000톤까지 늘릴 수 있게 됐으며 성형소재를 비롯한 일반용도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배터리 분리막 용도 등의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