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대표 김형건)이 Dow Chemical의 PVDC(Polyvinylidene Chloride)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
SK이노베이션이 화학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12월15일로 미국 Dow Chemical의 PVDC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계약 금액은 7500만달러(약 820억원)로 알려졌다.
SK종합화학은 상반기에 3억7000만달러(약 4030억원)에 인수한 EAA(Ethylene Acrylic Acid) 사업에 이어 2017년에만 2번에 걸쳐 Dow Chemical의 화학 사업을 인수하게 됐다.
PVDC는 고부가가치 포장재산업의 핵심 분야인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소재 가운데 하나로 외부로부터 수분·산소를 차단해 내용물의 부패와 변형을 막아주기 때문에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 원료로 주로 투입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Dow Chemical의 PVDC 랜드인 「Saran」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 소재 생산설비, 지적자산까지 모두 인수했다.
포장재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되는 EAA에 이어 PVDC 사업까지 인수함에 따라 포장소재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석유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유망 사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자동차소재와 고부가가치 포장재를 차세대 주력 성장분야로 선정하고 고부가제품 확보를 추진해왔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가치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등 여러 방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탑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