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지기업이 CNF(Cellulose Nano Fiber)를 LiB(Lithium-ion Battery) 분리막에 적용하고 있다.
일본 특수제지 전문기업 Tentok Paper가 최근 CNF의 용도 다각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LiB 분리막 첨가제로 소량 첨가해 강도를 강화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Tentok Paper는 2016년부터 CNF 연구에 착수했으며 기계처리만으로 목질섬유(펄프)를 직경 수십나노미터까지 풀어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CNF를 종이 증강제로 5% 투입해 표면강도를 30-40% 정도 개선시키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인성강도 등을 향상시키면 LiB 분리막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일본 배터리 메이저와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일정 수준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R&D는 주로 2018년 이후 샘플 제공을 목표로 층간강도 향상, 고기능화 등 화장판원지에 대한 응용에 주목하고 있으며 LiB 분리막 용도 역시 2020년 실용화를 목표로 시험생산을 거듭하고 있다.
기존 폴리에스터(Polyester) 부직포계와 셀룰로오스계 분리막을 더 얇게 만들어 코스트 메리트를 얻으면 가능성이 넓어질 것이라고 판단했으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소형화에 맞추어 얇아도 강도를 갖춘 분리막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사업화를 위한 생산체제 정비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양산을 위한 시험생산 단계로 수분을 포함한 겔 상태의 CNF를 1-2톤 생산하는데 그치고 있으나 수요처의 요구에 따라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해 10-20톤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Tentok Paper는 2016년 3월-2017년 2월 매출 99억엔을 올렸으며 CNF로 기존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며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영역에 진출해 수익성 향상에 탄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