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부타디엔(Butadiene)은 천국에서 지옥으로 추락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공급과잉이 극심한 가운데 무역상과 상업공급 메이저들이 폭등을 유발했으나 결국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타디엔 시세는 2017년 1월 FOB Korea 톤당 2600달러대에서 시작해 곧바로 3000달러를 넘어섰으나 인위적인 수급타이트 유발에 따른 것으로 3월 초부터 폭락세로 돌아선 후 12월까지 내내 900-1100달러를 형성하는데 그쳤다.
무역상을 중심으로 2016년 겨울부터 타이어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현물시세 폭등을 유발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생산이 부진해 타이어 제조용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2017년 내내 수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천연고무도 동남아시아 3국의 생산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아 톤당 1200-1300달러 수준에 머무른 것도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부타디엔은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을 중심으로 한 합성고무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2018년에도 타이어 생산과 천연고무 가격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무역상의 의도적인 공급 조절 및 수급에 따라서는 일시적으로 3000-4000달러 수준으로 폭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