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은 아시아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초산은 2017년 상반기 정기보수 진행으로 공급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상승하고 하반기부터 수급타이트 상태가 완화되며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9월에는 중국의 정기보수 종료 시점이 늦추어졌을 뿐만 아니라 8월 말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영향까지 겹치며 201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600달러대까지 상승했으며, 10월에는 허리케인 여파가 완화됐으나 미국에서 설비 트러블이 발생함에 따라 또다시 수급이 타이트해져 600달러대를 이어가고 있다.
초산은 미국에서 담배 필터의 원료로 사용되는 아세테이트섬유 용도 등 다운스트림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고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생산량이 줄어듦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메탄올(Methanol) 베이스 초산, 초산에틸(Ethyl Acetate) 생산기업 1곳이 정부의 환경규제로 가동률을 낮춘 가운데 12월부터 일정기간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해 공급량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원료인 메탄올이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초산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메탄올은 중국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의 가동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중동 등에서 설비 트러블이 발생해 수급타이트에 따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초산은 당분간 가격을 하락시킬만한 요인이 없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Showa Denko가 2018년 1월1일 출하량부터 kg당 10엔 인상을 결정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