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대표 김희철․장막오테로델발)은 컨덴세이트(Condensate) 조달 차질에도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2018년 1월6일 이란에서 대산항으로 이동하고 있던 16만4000톤급 이란 유조선 「Sanchi」가 홍콩 7만56000톤급 벌크선 「CF Crystal」과 충돌한 후 전소돼 컨덴세이트 13만6000톤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손실된 이란산 컨덴세이트가 NCC 원료로 약 30% 투입되고 있고, NCC에서 에틸렌(Ethylene)이 약 30% 생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에틸렌 약 1만톤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한화토탈 관계자는 “스플리터(Splitter)를 최소 15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가동할 수 있는 컨덴세이트를 확보하고 있다”며 “컨덴세이트 투입량이 하루 2만5000톤에 불과해 생산설비 가동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프타(Naphtha)를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있어 대산 소재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9만톤의 NCC를 가동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토탈은 2018년 2월 하순에 도착하는 나프타 약 7만-10만톤을 CFR Japan 톤당 프리미엄 10달러 수준에 계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7년 12월에는 프리미엄 12-14달러에 1월 하순 및 2월 초 물량을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은 나프타 현물거래를 2017년 상반기 프리미엄 1-3달러 수준에 계약했으나 나프타 시장이 2017년 말부터 수급타이트로 전환돼 10달러 이상에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