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생산기업들은 중국의 폐플래스틱 수입 규제 조치로 수혜가 기대된다.
중국은 2017년 8월 환경보호를 위해 폐플래스틱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으며 2018년 1월부터 본격 시행에 나서고 있다.
규제 품목은 PE(Polyethylene), PVC(Polyvinyl Chloride), SM(Styrene Monomer), PET 등으로 폐기물 수입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한국산 등 신규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ET는 2017년 6월부터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롯데케미칼, 휴비스 등 국내기업들이 대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ET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의류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폐기물 대체수요가 더해지며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중국은 폐PET 수입량이 수입규제 방안 발표 직후인 7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11월에는 전년동기대비 65%에 달하는 감소폭을 나타냈다.
연간 수입량은 2017년 총 220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며 2018년에는 190만톤으로 30만톤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PET 공급차질에 따른 신규 PET 수요 신장폭은 약 100만-150만톤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울산 45만톤, 영국 35만톤으로 80만톤 체제를 갖추고 있고, 휴비스는 장섬유 및 단섬유 PET칩 생산능력이 75만톤에 달하고 있다.
특히, 휴비스는 매출의 90%가 PET칩에서 발생하고 있어 큰 폭의 수혜가 예측된다.
아울러 PET 상승을 타고 원료 MEG(Monoethylene Glycol) 가격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MEG 113만톤 체제를 갖춘 롯데케미칼과 20만톤의 대한유화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