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대표 박순철)가 협업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삼양사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옥심계 광개시제 기술 이전 협약식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협약에 따라 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옥심계 광개시제를 본격적으로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1월23일 밝혔다.
옥심계 광개시제는 옥심 화학구조를 이용하고 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의 미세패턴(회로) 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수지(포토레지스트)의 핵심 소재로 투입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BASF가 2002년 원천특허를 출원한 후부터 독점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1000억원, 국내는 500억원으로 추산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의 성장에 따라 연평균 10% 내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양사 정보전자소재연구소와 화학연구원 전근 박사팀은 6년 동안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옥심계 광개시제와 비교해 감도 및 투과율이 우수하고 제조원가가 낮은 화합물을 개발하고 「SPI-02」, 「SPI-03」, 「SPI-07」 이름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자체 비교 실험 결과 기존 옥심계 광개시제와 비교해 투과도가 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술은 국내 4건, 국외 5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9건, 해외 8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삼양사는 2016년 해당 광개시제를 시범 생산해 상업화를 추진했고 상업화가 본격화되는 2018년부터 국내외의 포토레지스트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실시해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양사 박순철 대표는 “산학협력으로 개발 성공한 광개시제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양그룹은 외부와의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개방형 혁신을 통해 스페셜티케미컬 관련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국, 일본, 유럽기업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