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yplastics이 LCP(Liquid Crystal Polymer) 사업을 확대한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스마트기기용 수요 신장과 더불어 전장화가 진행되고 있는 전기자동차(EV) 등의 커넥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LCP는 최근 주력제품인 표면실장(SMT) 커넥터용이 슬림화·소형화되고 재사용률이 향상되면서 수요가 신장하지 않고 있지만 스마트기기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마트기기용 중 고사양 스마트폰은 LCP를 재활용하는 대신 신규 레진을 투입하는 경향이 강해 SMT 커넥터 및 카메라 모듈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LCP는 고속통신을 저해하지 않는 저유전율, 저유전 정접이라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어 전송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재를 필요로 하는 자동차용 밀리파 레이더의 FPC(Flexible Printed Circuit)용, 우수한 가스 차단성을 요구하는 연료전지자동차(FCV)용 수소탱크 및 배관용으로 차세대 자동차에 채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는 진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SMT 커넥터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LCP 소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자동차용 SMT 커넥터의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
Polyplastics이 생산하는 LCP는 커넥터 및 계전기 등 소형부품 외에도 혼다자동차(Honda Motor)의 하이브리드자동차(HEV)에 투입되는 대형 부품인 IPM(Intelligent Power Module) 케이스에 채용된 바 있다.
EV는 앞으로도 전장부품 채용이 계속 늘어나 공급 경쟁이 치열해짐으로써 소형화 SMT 커넥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olyplastics은 LCP 필름용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성막에 용이한 분자설계 및 이물제어 등을 통해 품질 향상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가스 및 수증기 차단성이 우수해 FCV용 배관 소재에 사용되던 금속 대체수요가 신장할 가능성이 있고, 나일론(Nylon)계 탱크라이너를 LCP로 대체하면 두께를 절반 이하로 줄임과 동시에 차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