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카코리아는 액정·반도체 제조장치용 실링재 사업을 강화한다.
발카코리아의 모기업 Nippon Valqua Industries는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클린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고기능성 엘라스토머(Elastomer) 베이스 실링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 봄 완공을 목표로 일본 및 한국공장을 2배 증설할 계획이다.
Nippon Valqua Industries는 액정·반도체 전공정에서 사용되는 에칭 및 애싱장치, CVD 장치 등을 대상으로 독자 개발한 불소계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베이스 실링재 「아마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다.
실링재 내에 웨이퍼 표면을 오염시키는 성분이 적고 플라즈마가스 작용 및 마모에 따라 실링재에서 미립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으며, 특히 드라이 에칭장치에 많이 채용되고 있다.
반도체는 미세화 및 다층화가 진행됨에 따라 콘택트 홀을 형성하는 등 에칭 프로세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Nippon Valqua Industries는 최근 매출액이 50% 수준 폭증해 설비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는 한국공장에 생산을 집약할 예정이었으나 수요처의 요구에 따라 모공장인 일본공장도 증설하기로 결정하고 기존 라인을 계속 가동하면서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6년 봄 준공한 발카코리아의 No.2 공장에서 2층 부분을 정비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유휴 라인 재가동, 신규라인 도입, 기존 설비 개조를 추진하고 있다. 클린룸도 최신 사양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Nippon Valqua Industries는 일본 및 한국 생산체제를 강화함으로써 수요처의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품질불량 문제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인원을 확충함과 동시에 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2017년에는 미국 판매기업 내에 기술서비스 기능을 마련해 일본, 한국에 이어 3번째로 기술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또 고기능엘라스토머사업부를 신설해 개발·제조·판매기능을 통합함으로써 다른 산업에 비해 빠른 개발·생산사이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글로벌 액정·반도체 제조장치용 실링재 시장규모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FFKM(Perfluoroelastomer)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Nippon Valqua Industries는 1990년대 후반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높은 클린도와 내가스성을 실현한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를 투입해 시장에 진입했다.
Nippon Valqua Industries는 20여년에 걸쳐 미국 메이저 2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일련의 투자를 통해 2020년 매출액을 100억엔 이상으로 2배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