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Chemical(SCC)이 전기자동차(EV) 관련소재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SCC는 2017년 11월17일부로 디젤엔진 자동차에 장착하는 DPF(Diesel Particulate Filter)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Ehime 소재 연구용 플랜트와 폴란드 자회사인 Sumika Ceramics Poland의 공장도 가동을 중단했으며 폴란드 부지 및 생산설비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가 가솔린 및 디젤에서 EV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LiB(Lithium-ion Battery) 부재 등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DPF는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필터로 SCC는 자체 생산한 알루미나(Alumina) 원료와 특수 첨가제를 혼합해 생산하는 티타늄 알루미늄(Aluminum Titanate) 공법을 통해 폴란드에서 2015년부터 양산체제를 가동했다.
다만, 선행기업인 NGK 등에 비해 진출이 늦어져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자회사는 현재 해산 절차에 돌입했으며 일본인 사원들은 배치전환하고 현지인 사원은 재취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에도 폴란드 공장의 부진으로 감원손실 약 81억엔을 계상한 바 있으며 DPF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2017년 영업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영국, 프랑스 정부가 2040년까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EV로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SCC는 이에 따라 EV용 LiB 부재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분리막은 일본, 한국 공장의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구체 사업에 강점을 나타내는 Tanaka Chemical을 자회사화함에 따라 과거 포기했던 양극재 사업에 다시 진출하게 됐으며 자동차 경량화에 도움이 되는 슈퍼 EP(Engineering Plastic) 사업 등을 포함해 성장분야에 대한 경영자원 투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