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지기업들이 CNF(Cellulose Nano Fiber) 사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CNF는 식물계 섬유를 나노미터까지 극세화한 첨단소재로 무게는 철의 5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 이상에 달해 식품, 화장품, 전기전자, 자동차용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 Daio Paper는 2017년 말까지 스포츠용품을 중심으로 CNF 채용실적을 올리고 수지보강용은 2-3년 안에 채용이 가능하도록 가전제품 케이스, 건축자재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처를 개척할 방침이다.
Daio Paper는 액체 슬러리, 펄프 섬유와 복합화한 성형체, 분말형으로 CNF를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와 함께 수립한 저코스트 제조공법을 사용하고 생산능력이 최대 100톤에 달하는 연구용 생산설비를 구축했으나 아직까지 자가소비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외부판매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먼저 스포츠용품 용도를 중심으로 제안하고 있으며 일부기업들이 성능평가를 진행함에 따라 곧 채용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말형 CNF는 아직 실험실 레벨에서만 생산이 가능하지만 12월 건조설비 구축을 마무리하면 수지, 고무 보강재 용도로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가전제품, 건축자재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4-5년 후에는 시장규모가 큰 자동차부품용으로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CNF를 매출 100억엔대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성장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생산능력 1000톤 상당의 상업설비를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시장 동향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구체화하지 않고 있으나 2020년대 초반 상업설비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Nippon Paper, Chuetsu Pulp & Paper 등이 CNF를 소비재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Daio Paper도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어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Nippon Paper가 최대 생산능력 100톤 공장을 2017년 9월부터 상업가동하고, Oji Paper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무림P&P는 이제야 상업화 기초단계에 돌입해 비교된다.
CNF는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헬스케어용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어 관련기업들의 상업화 및 응용제품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