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EO(Ethylene Oxide)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EO는 2017년 12월 중순 톤당 1000달러를 넘어선 후 1월 중순에는 1100달러대를 형성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원료인 초산(Acetic Acid)과 공업용 에탄올(Ethanol) 가격 상승과 중국의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수요는 증가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EO는 2017년 10월 중국 공산당대회 전후로 환경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공급량이 감소해 900달러대까지 상승했지만 11월 초 중국 공산당대회 폐막 및 미국 허리케인 피해 복구 등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일시적으로 900달러대를 밑돌았다.
11월 말 중국 정부의 동절기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가동중지 지침 및 아세안(ASEAN) 각국의 EO 가격 상승에 대비한 재고물량 비축으로 12월 중순에는 1000달러를 넘어섰다.
2018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250-300달러가 적정수준인 초산과의 스프레드는 1월 중순 일시적으로 초산 가격이 600달러를 넘어서면서 스프레드가 400달러까지 확대됐으며 원료인 초산과 공업용 에탄올의 가격상승에 따라 EO 가격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봄부터는 난방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므로 중국 환경규제에 따른 수급타이트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매년 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해외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량은 줄어들고 있다.
EO 메이저인 Showa Denko가 3-5월 정기보수를 예고하면서 출하량을 제한하고 있어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일본에서는 판매가격 급등분 또는 원료가격 상승분을 전매하기 위해 2017년 가을부터 가격인상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12월과 1월 수입제품, 일본산 가격을 각각 30엔, 15-20엔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제시세 급등은 수급 밸런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2017년 일본 내수는 25만-27만톤으로 수입제품이 40%를, 일본산이 60%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가격 강세로 2017년 말부터 수입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일본산은 Showa Denko가 3월20일부터 5월1일까지 정기보수를 실시하면서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져 출하제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는 원료인 초산과 공업용 에탄올의 가격상승,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 정기보수 실시 등으로 EO 수급은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