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지산업협회가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부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2월19일 2018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신임 협회장으로, 오정강 엔켐 대표와 구회진 한국전지산업협회 본부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김종현 신임 협회장은 LG화학에서 소형전지 사업부장과 자동차전지 사업부장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2017년 연말 인사에서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으며 전임 협회장인 이웅범 사장의 잔여임기를 물려받아 2020년 4월까지 한국전지산업협회와 한국전지연구조합을 이끌 예정이다.
김종현 신임 협회장은 “국가간 보호무역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전지산업이 글로벌 1등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고 중국 배터리 규제와 원료가격 상승 등 어려운 문제 해결 위해 회원기업들과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글로벌 1등 지위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산기업 뿐만 아니라 소재·설비 생산기업의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돼야 하는 만큼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2018년 8대 중점 추진과제로 △전기자동차(EV) 시장 활성화 제도 제안 △ESS(Energy Storage System) 활성화 제도 도입 제안 △소재·설비 생산기업 지원과 육성 △대내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 △회원기업 서비스 확대와 안정적 수익기반 마련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 수립 △정부지원 R&D 공동수행 △고효율 배터리 등급제도 발굴 활성화를 꼽았다.
2차전지 최대 시장인 EV, ESS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슈퍼크레딧 지원제도 확대, 친환경 자동차 의무 판매제도 도입, 급속충전소 확대, 자가발전 인센티브제도 도입, 시간대별 전기요금제 도입 연구, 충전소 ESS 설치 의무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재·설비 생산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지원하고 월드클래스 300 후보기업을 조사해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밖에 할당관세 품목을 추가 발굴하고 특혜세율 적용도 건의할 방침이다.
주요 행사로는 4월 주요 EV 생산기업이 참여하는 「EV 트렌드 코리아」와 10월 글로벌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참가하는 「인터배터리」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