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H(Propane Dehydrogenation)는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PDH 플랜트는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원료인 프로판(Propane)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나 스프레드가 2016-2017년에 비해 좁혀져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프로필렌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의 생산설비 가동중단으로 2017년 11월 중순 FOB Korea 톤당 875달러에서 2018년 2월16일 1060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판은 겨울철 성수기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거듭해 2018년 1월 58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2018년 2월 470달러로 하락했고 비수기인 여름철에는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PDH 플랜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봄․여름철에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 석유화학기업들이 프로판 투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고, 미국의 프로판 재고가 낮게 유지돼 수출이 증가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프로판 가격이 2016년과 같은 200달러 후반대를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봄․여름철에도 NCC 투입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로판 수급타이트가 계속됨으로써 2018년 5월에는 430-450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PDH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프로필렌 생산기업들은 원료가격에 비해 프로필렌 상승세가 더 커 높은 마진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2016년 여름철에는 프로판 가격도 낮았지만 프로필렌 가격도 700달러 수준에 불과해 최근 스프레드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2018년에는 석유화학기업들이 대규모 NCC 정기보수를 실시함에 따라 프로필렌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