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석유화학(대표 홍안표)은 AN(Acrylonitrile) 경쟁력이 약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동서석유화학은 모회사 Asahi Kasei Chemicals(AKC)이 글로벌 수급타이트를 계기로 AN 사업 확장을 검토하는 가운데 타이 PTTGC(PTT Global Chemical)와 합작한 PTT Asahi Chemical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선택함에 따라 계열기업 가운데 경쟁력이 취약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KC는 과거 AN을 최대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며 일본 Mizushima 및 Kawasaki 소재 플랜트, 동서석유화학, PTT Asahi Chemical을 통해 100만톤 이상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나 2012-2013년 중국이 신증설에 주력함에 따라 채산성이 악화돼 동서석유화학 No.2 7만톤 플랜트를 가동중단했으며 2014년에는 Kawasaki 소재 15만톤을 가동중단하고 Mizushima 10만톤은 생산품목을 전환했다.
그러나 2016년 이후로 미국의 생산설비 트러블로 글로벌 수급타이트가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신장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타이, 한국, 미국, 중국 등을 후보로 생산능력을 다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PTT Asahi Chemical의 가동 안정성이 상당한 수준으로 향상된 것으로 판단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기전략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PTT Asahi Chemical은 PTT 그룹 소속이었으나 PTT 그룹이 화학기업을 PTTGC 소속으로 통합함에 따라 AKC와 PTTGC의 50대50 합작기업으로 변모해 글로벌 화학 시장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생산능력 강화, 시장 맞춤형 영업력 확대, 수익성 향상 등을 골자로 한 중기 경영계획을 책정할 계획으로 생산능력 강화 분야에서는 제조코스트를 어느만큼 감축할지 정량적인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영업력 확대를 위해서는 유도제품 신규건설이 활성화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해 대응할 계획이다.
이밖에 스팀 외부판매량을 확대해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PTT Asahi Chemical은 AKC가 독자개발한 프로판(Propane) 활용 공법으로 AN을 제조하며 생산능력은 20만톤 수준이다.
AN 플랜트는 일반적으로 매년 정기보수를 실시해야 하지만 2016년 여름 이후 안정적인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정기보수 없이 2년 연속 가동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서석유화학은 상업가동 초기부터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을 전량 AKC로부터 공급받았으나 AKC가 2016년 초 올레핀 생산능력을 축소함에 따라 국내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 등으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AKC와의 관계성은 약화됐으나 원료 수급을 국내로 전환해 운송코스트를 절감한 가운데 AN-프로필렌 스프레드까지 개선되며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
최우진
2018-03-03 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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