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석유화학단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악취 발생 현황과 주변 영향 등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된다.
서산시는 대산단지 악취에 따른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악취관리지역 확대를 위한 실태조사 용역을 2019년 5월까지 추진한다고 2018년 2월28일 밝혔다.
시비 1억원이 투입되는 용역에서 대산단지 현황과 악취특성, 주변 영향도 조사, 악취배출 현황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르면 3월 발주가 진행돼 1년간 과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산시는 용역을 통해 악취관리지역 확대 지정 범위와 효과적인 관리 및 저감 방안 등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산시는 2월21일, 2월23일 대산단지 입주기업들과 지역주민을 만나 악취관리지역 확대지정 필요성을 설명하고 용역 과업 내용 등을 조율했다.
대산단지에는 60여곳이 입주했으며 인근 주민들이 단지에서 내뿜는 악취와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물질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2006년 악취관리지역 지정 이후 추가 조정이 늦어져 현실 반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악취관리지역에 있는 입주기업은 의무적으로 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하고 악취방지시설 설치 등 엄격한 허용기준을 준수해야 하나 악취관리지역 이외 지역에서 악취를 발생하는 곳은 경미한 행정처분밖에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현재 여건에 맞게 악취관리지역을 조정하기 위한 기초자료 확보와 효율적인 악취관리 방안을 마련하려고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악취관리지역 확대지정을 적극 건의하고 악취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