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한동안 이어진 아시아 가격 고공행진이 주춤하고 있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은 초산(Acetic Acid), 공업용 에탄올(Ethanol)등 원료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2018년 1월 중순까지 강세를 나타냈다.
초산은 유도제품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로 공급량이 제한돼 수급타이트가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공업용 에탄올은 주원료 카사바(Cassava) 가격이 오르며 함께 상승하고 있다.
초산에틸 자체도 환경규제로 공급량이 줄어든 가운데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해 수급이 타이트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가격지표로 작용하는 FOB China가 1월 중순 톤당 1050달러를 형성한 후 1월 하순부터 20달러 가량 떨어져 하락세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격 하락요인은 구정 연휴 영향으로 중국의 수요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공업용 에탄올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겨울이 끝나며 난방 수요가 둔화되면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도 다소 완화돼 초산, 초산에틸 등 화학제품 공급이 개선되고 시황도 하향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초산에틸 하락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박도 등장하고 있다.
중국 생산기업 1사가 2월 말까지 정기보수를 실시한데 이어 봄철 사우디 생산기업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 초산 가격은 계속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초산에틸이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 초산에틸 시장은 수급타이트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2017년 12월 말에서 2018년 1월 사이 수입제품 도착이 미루어지면서 공급량이 줄어든 가운데 메이저인 Showa Denko가 봄철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어 수급이 계속 타이트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