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Saudi Aramco)가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람코는 PetroRabigh를 통해 생산하고 있는 EPDM을 2018년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판매체제 구축을 위해 랑세스(Lanxess)와 합작한 합성고무 전문기업 Arlanxeo가 보유한 판로를 활용할 방침이다.
사우디에서는 아람코와 일본 Sumitomo Chemical(SCC)의 합작 프로젝트인 PetroRabigh를 통해서만 EPDM을 생산하고 있다.
PetroRabigh는 No.2 프로젝트 일부에서 SCC의 보유기술을 활용해 EPDM 양산화에 성공했다. 생산량은 아람코와 SCC 양사가 절반씩 가져가며 판매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아람코는 사우디산 EPDM을 출시하기 위해 글로벌 판매체제 및 관련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Arlanxeo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사의 판매 자회사 Saudi Aramco Products Trading을 통해 Arlanxeo와 사우디산 EPDM의 글로벌 판매를 위한 독점 판매권 및 마케팅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Arlanxeo는 2018년 상반기부터 「Keltan KSA」 브랜드를 통해 사우디산 EPDM을 세계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EPDM은 자동차용 호스, 씰 소재 및 시트 소재, 소비재 등에 투입되며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합성고무로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 등에서 수요가 계속 신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호폴리켐이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SK종합화학이 울산 소재 3만2000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이 이태리 Versalis와 합작을 통해 10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함으로써 맹추격을 준비하고 있다.
Arlanxeo는 글로벌 EPDM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공급기업으로 Keltan 브랜드로 EPDM을 공급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18만톤, 미국 7만톤, 브라질 4만2000톤, 중국 16만톤 등의 생산거점을 갖추고 있다.
PetroRabigh 프로젝트에서는 EPDM 생산능력을 7만톤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람코는 2016년 4월 랑세스와 합성고무 사업을 위한 합작기업 Arlanxeo를 설립했으며 EPDM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