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GS E&R의 반월발전처를 통합환경관리제도 1호 사업장으로 허가했다.
GS E&R은 안산시 반월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업단지)에서 199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열병합발전소이다.
통합환경관리제도는 사업장에서 여러개의 환경오염시설을 운영해도 1건으로 허가를 간소화하는 제도이며 1971년 시작된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허가제도를 전면 개편함에 따라 2017년 도입됐다.
기존에는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오염 배출시설을 설치할 때 시설별로 최대 10종의 인허가가 필요했다.
해당 제도는 연간 20톤 이상의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키거나 하루에 700입방미터 이상의 폐수를 배출하는 대규모 사업장에 대해 적용된다.
2017년 발전·소각·증기 공급업을 시작으로 2018년 철강·비철·유기화학으로 확대되는 등 2021년까지 총 19개 산업 1300여개 사업장에 대해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 대상 신규사업장은 사업장 설치 이전에 통합허가를 받아야 하며 기존 사업장은 산업별 시행일로부터 4년 안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환경부는 GS E&R 반월발전처가 앞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7년 기준 1237톤에서 700톤으로 총 537톤(43%) 정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낙평 GS E&R 반월발전처장은 “통합허가를 계기로 향후 안산지역 환경오염 저감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장기적으로 한국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통합허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등 국가 환경현안 해결과 쾌적한 지역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보여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