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용 섬유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등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9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섬유·패션기업, 전문가, 관련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섬유패션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섬유·패션은 1963-1987년 국내 수출1위를 차지하며 경제성장을 견인했지만 저렴한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과 동남아에 밀려 위축됐다.
정부는 산업용 섬유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판단하고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4%에서 2022년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초고강도, 범용 탄소섬유와 해양 융·복합소재, 의료 섬유, 안전보호용 섬유, 고성능 부직포 등 첨단산업용 섬유 기술 확보와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수요처와의 공동 기술개발, 소방·경찰·전기 등 공공분야를 대상으로 개발과 현장실증을 추진한다.
전북과 대구·경북의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2022년까지 총 714억원을 투자하고 매년 30명 이상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적용한 스마트 의류 기술개발, 노후 생산설비 개선, 스마트 공장 도입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경쟁력 약화와 글로벌 수요 부진, 국내 생산비 상승과 인력 부족 등으로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방, 봉제는 구조혁신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효성, 휴비스, 삼일방, 성광 등 섬유·패션기업과 탄소융합기술원, 다이텍연구원, 섬유산업연합회, 화학섬유협회 등이 참석했고 2022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727명을 직접 고용하는 등 고부가 산업용 섬유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쓰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