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가 2018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OCI는 4월 1000억원 상당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만기는 3년 단일물로 책정됐으며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함께 맡았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3월26일 기준 OCI의 3년물 시장금리(개별 민평금리)는 3.41%여서 발행금리가 해당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자금은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OCI는 3월30일 950억원, 8월 1000억원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10월에도 2000억원, 2019년 2월에도 250억원 만기가 예정돼 있어 자금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신용등급은 A, 안정적으로 폴리실리콘(Polysilicon) 시장에서 우수한 지위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폴리실리콘 매출의 70% 이상이 중국기업에서 나오고 있어 미국 통상압력의 영향에서도 자유로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특성상 이익변동성이 큰 편이지만 재무구조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2017년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2.2%, 순차입금의존도는 17.1%에 불과했으며 2013년부터 부동산을 비롯해 OCI-SNF,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의 지분을 꾸준히 매각해온 덕분으로 파악되고 있다.
OCI는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6316억원으로 전년대비 3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45억원으로 114.7%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8%에서 7.8%로 3%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는 “2017년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2018년 초부터 A급 회사채 수요가 급증해 수요예측에서 무난히 선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CI는 2017년 회사채 발행 당시에도 1000억원을 모집했으나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수요예측에서 284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발행규모를 1500억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