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들이 국내에서 고품질제품 개발·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자, 자동차, 수처리, 필름 등 전방산업 첨단화로 고부가가치소재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앞다투어 증설에 나서고 있다.
BASF는 2018년 4월12일부터 여수 소재 슈퍼 EP(Engineering Plastic) 「울트라손(Ultrason)」 플랜트를 6000톤 증설해 2만4000톤으로 확대했다.
BASF 관계자는 “깨끗한 물 관리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울트라손은 필터 멤브레인에 이상적인 소재로서 수처리 담수화 및 정화에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Toray는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PPS(Polyphenylene Sulfide), 탄소섬유(Carbon Fiber)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군산 소재 PPS 플랜트에 10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할 방침이며,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도레이BSF한국)은 2020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LiB(Lithium-ion Battery) 분리막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복합재(Co-Polyester Compound) 「SKYTRA」를 수소자동차 내장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5년간 매년 3000대씩 총 1만5000대의 수소자동차에 SKYTRA를 공급해 총 1000톤 이상이 사용될 것”이라며 “자동차기업들이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초점을 맞추면서 친환경 내장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코폴리에스터 복합재 대체 채용이 확대될 것”이라 강조했다.
SKC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의 핵심소재인 투명 PI(Polyimide) 필름 사업화에 680억원을 투자해 SKC하이테크엔마케팅과 연계해 생산·가공할 예정이다.
한화첨단소재는 GMT(Glass Fiber Mat Reinforced Thermoplastics)와 LWRT(Low Weight Reinforced Thermoplastics)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하며 자동차 경량화 부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한 다양화와 경쟁력 강화,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하이브리드 개념으로 탄소섬유나 아라미드(Aramid) 소재를 이용한 신제품 등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하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