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Saudi Aramco)가 인디아에 대규모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440억달러(약 47조1108억원)를 투입해 인디아 서부에 대형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디아 정부가 아람코, 자국 국영 석유기업들과 합작해 Maharashtra의 Ratnagiri에 정유공장과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정유공장은 일일 처리능력이 120만배럴이며 디젤유를 포함해 석유정제제품과 1800만톤에 달하는 석유화학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세계 최대급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최근 최종적인 타당성 조사 단계에 돌입해 조만간 정식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디아 석유기업은 Indian Oil, Bharat Petroleum, Hindustan Petroleum 등 3사로 인디아 정유 시장의 40% 이상을 장악하고 있고 판매비율도 9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람코는 인디아 측과 각각 50%씩 출자할 방침이며 사우디 측에서도 추가로 1개 관련기업이 합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 아민 나세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거대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아람코가 석유 공급기업을 넘어서 장래 인디아의 에너지 수요를 지원하는 종합적인 위상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리트 알팔리 사우디 석유장관은 “아람코가 새 석유화학 단지에서 처리하는 원유의 절반 정도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6년부터 2040년까지 세계 에너지 수요의 증가분 가운데 30%를 인디아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