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량 감소 및 세계 석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7.39달러로 전일대비 0.32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6달러 올라 72.5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1달러 상승하며 69.04달러를 형성했다.

4월13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4월7일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
또 4월11일 예멘 Houthi 반군이 사우디 수도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양국의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중동지역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OPEC의 생산량 감소 및 세계 석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의 4월 월간보고서(MOMR)에 따르면, OPEC은 3월 원유 생산량이 3196만배럴로 전월대비 20만1000배럴 줄어들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2월 석유 재고 역시 28억5400만배럴로 1740만배럴 감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석유 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OPEC이 감산 목표로 세운 OECD 5년 평균 재고량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 및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4월13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가 815기로 전주대비 7기 증가하며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89.80로 전일대비 0.05%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