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화학기업들이 일본에서 차세대 자동차용 소재 및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기술 및 제품군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으로 독일 Merck는 라이팅 시스템, 프리폼디스플레이(FFD), 스마트 안테나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Merck는 일본에서 디스플레이,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 안료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퍼포먼스 머터리얼즈 부문의 기술과 제품군을 활용해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이태리, 영국, 미국, 중국, 한국에 이어 일본에도 자동차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스태프를 배치했으며 라이팅시스템, 액정 윈도우, FFD, 스마트 안테나, 안료 등을 중심으로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라이팅은 필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조명범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야간의 가동상태에 적합한 헤드라이트를 통해 다양한 조명을 실현할 수 있다.
액정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상 차선에서 차량이 접근할 때 등에 액정의 픽셀에리어별로 조명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튼 하나로 선루프, 윈도우 등을 암전시킬 수 있는 액정 윈도우 기술, 디자인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켜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 FFD를 실현하는 OLED 기술, 디지털화 및 IoT(Internet of Things) 진전에 대응하는 위성 안테나를 위한 액정 기술, 내외장 코팅 등에도 사용하는 안료 등 다양한 기술과 혁신제품을 자동차용으로 접목시킬 예정이다.
DSM은 차세대 자동차의 전자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커넥터를 중심으로 한 전자부품용 PPA(Polyphthalamide) 「For Til Ace JTX8」를 출시했다.
유리전이점(Tg) 160℃를 실현시켰으며 150℃ 상황에서도 우수한 기능적 및 전기적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강성이 뛰어나 성형제품의 강도를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모든 PPA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방폭성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트래킹성, 내약품성 등도 함께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커넥터의 소형화와 고밀도 실장을 실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리플로우핸더 공정에서는 고온영역에서 장기내열성 외에 고전압 시스템에 뛰어난 전기특성, 고방폭성 등이 요구되고 있다.
DSM은 해당 니즈에 맞추어 ForTil Ace JTX8을 개발했다.
이밖에 자동차 전자부품이 늘어나는 가운데 경량화가 더욱 필요해짐에 따라 Evonik은 강철, 스테인레스 등 금속과 PA(Polyamide)계 수지의 밀착성이 우수한 가교형 공중합 나일론 「VESTAMELT」를, 랑세스(Lanxess)는 연속섬유로 강화시킨 열가소성 컴포지트 「TEPEX」를 각각 육성하고 있다.
랑세스는 Chemtura로부터 인수한 생산라인에 난연제를 추가해 전자화가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산업에서 시장을 더욱 확장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