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대표 장용호)가 영주공장의 육불화텅스텐(WF6) 누출량이 50kg이었다고 정정했다.
SK머티리얼즈는 언론 브리핑을 갖고 4월13일 발생한 육불화텅스텐 누출 사고에 대한 자체 정밀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장용호 대표이사는 “4월13-16일 관계기관 및 주민들과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적극 수용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밀조사 결과 가스누출 발생 시점은 오전 6시7분, 누출량은 기존에 발표된 40kg에서 50kg으로 정정했다.
SK머티리얼즈 측은 당초 사고탱크 옆 가스 검지기의 감지시간을 통해 누출시간을 추정했으나 CCTV 및 주변 검지기의 감지기록 등 종합적인 확인을 통해 사고 발생시점과 누출량을 재산정했다.
또 사고원인에 대해 장용호 대표이사는 “육불화텅스텐 탱크에 연결된 배관이 단절된 것으로 추정되며 보다 정확한 파악을 위해 국과수가 정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주민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병원 검진 14명, 입원 후 퇴원 1명으로 파악됐다”며 “직원 1명이 사고 수습 이후 손목과 팔목 부위에 화학물질 접촉에 따른 화상이 발견돼 치료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고 탱크 뿐만 아니라 해당 공장의 가동을 중지하고 전면적 설비 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가스 누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밸브를 이중화하고 긴급상황 발생 대비제품 이송을 위한 탱크 설치, 탱크 외부가스 포집 및 중화처리설비를 구축하는 3단계 보완조치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장용호 대표이사는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진행상황 및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