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자·농약 시장은 2017년 종자 사업이 호조를 보인 반면 농약 사업은 최대인 브라질 시장의 침체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종자 관련사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Monsanto가 1위 자리를 회복했고 2017년 4위였던 DuPont과 5위였던 Dow Chemical이 통합해 2위로 부상했다.
Syngenta, Bayer은 브라질 사업 부진으로 영업실적이 악화된 반면 BASF는 농약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했다.
Bayer은 2018년 6월 Monsanto를 인수함에 따라 매출규모가 2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BASF는 Bayer의 종자 사업 일부를 인수해 종자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Monsanto는 종자 관련사업 매출액이 109억1300만달러로 전년대비 9% 증가했으며 농약 관련사업을 포함한 총매출액은 146억4000만달러로 8% 늘었다.
중남미에서 제초제 내성에 해충저항성을 부여한 콩 품종 Intacta RR2 Pro 보급이 확대된 것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DowDuPont은 2017년 8월 말 Dow Chemical과 DuPont이 통합하면서 DuPont의 광엽잡초용 제초제 사업과 일부 살충제 사업을 매각함으로써 농업 관련사업은 2017년 매출액이 143억4200만달러로 2% 증가하는데 그쳤다.
종자 매출이 5% 신장한 반면 농약은 1% 감소해 전체 매출액은 거의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Syngenta는 매출액이 126억49900만달러로 1% 감소했다.
종자 사업은 28억2600만달러로 6% 증가해 호조를 나타냈으나 주력인 농약 사업은 중남미 매출 부진으로 92억4400만달러로 3% 줄었다.
Bayer은 95억7700만유로로 3% 감소했다.
종자는 15억300만유로로 11% 증가한 반면 농약은 89억600만유로로 4% 줄어들었다. 브라질 출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BASF는 제초제가 기여해 59억6900만유로로 2% 증가했다.
유럽, 북미, 아시아 매출이 신장했으며 중남미·아프리카·중동은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ayer은 2018년 4-6월 Montanto 인수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유채 및 콩, 면 종자와 비선택적 제초제 암모늄 사업을 BASF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유럽 당국이 인수 승인에 앞서 채소종자 사업의 추가 매각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Bayer은 Montanto를 인수함에 따라 농업 관련사업 매출이 200억달러를 돌파해 DowDuPont, Syngenta 등 경쟁기업과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