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조성한 국내 최대규모 융복합 연구단지 마곡 LG사이언스파크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LG사이언스파크는 총 4조원을 투자한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로 2014년 10월 착공해 2018년 4월 1차 개관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공사를 거쳐 2020년 최종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완공된 연구동은 20개로 연면적이 111만여평방미터에 달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현재 LG화학,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에서 1만7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입주했으며 2020년까지는 2만2000여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앞으로 그룹의 주력사업인 전자·화학 분야는 물론 다양한 성장사업,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연구를 수행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된다.
성장사업으로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자동차부품, 에너지를, 미래사업으로는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차세대 소재·부품, 물·공기·바이오 등을 주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LG유플러스의 5G, LG전자의 자율주행자동차 부품, LG이노텍의 자동차용 센서 기술 등을 결집한 자율주행 관련 융복합 프로젝트도 수행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사이언스파크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개방형 R&D 생태계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관련기업 인수, 중소·벤처기업·스타트업 지분 투자, 대학과의 산학협력 강화, 계열사 간 융복합 연구 및 글로벌기업·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으로 빨라진 기술환경의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 연구공간, 조인트랩 등을 갖추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수만 명의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서로 다른 생각과 기술을 모아 새로운 가치를 엮어내는 혁신 성장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개방적 혁신의 생태계를 이루고 중소기업, 벤처기업, 대학, 글로벌기업·연구소까지 다양한 외부의 지식과 역량을 결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