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xonMobil이 타이에서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타이 쏨킷 부총리가 ExxonMobil 간부와 면담 후 밝힌 내용에 따르면, ExxonMobil은 2000억바트(약 6조8500억원)를 투입해 타이 동남부의 기존 정유공장 주변에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구축할 계획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1평방킬로미터 수준의 넓은 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만약 용지 확보에 실패한다면 싱가폴 등 주변국으로 투자처를 선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타이에서는 PTT Global Chemical, SCG Chemicals이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ExxonMobil까지 신규 컴플렉스를 구축한다면 동남아 최대 석유화학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xonMobil이 석유화학 컴플렉스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타이 동남부 Chon Buri의 Si Racha 소재 자사 정유공장 부근으로 인근에 타이 최대 심해항인 Laem Chabang항이 위치하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 정부는 Chon Buri, Rayong, Chachoengsao 등 3개현을 「동부경제회랑(EEC)」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에서 진행되는 투자에 대해서는 세제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쏨킷 부총리는 일본 등 해외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Rayong의 Map Ta Phut 공업단지는 크래커를 비롯한 석유화학 생산설비가 집중적으로 설치됨에 따라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동남아 최대 수준으로 등극했다.
타이 석유화학산업은 그동안 업스트림 원료 중심으로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유도제품을 상업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주변국과의 차별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도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여러 유분을 생산할 수 있는 NCC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PTTGC가 2020년 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신규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SCG Chemicals은 미국 Dow Chemical과의 합작 크래커를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