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기업들이 대거 중국에 집결한다.
LG화학,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등 국내 화학 메이저들이 4월24일부터 중국 상하이(Shanghai)에서 개최되는 「차이나 플라스 2018」에 참여할 예정이다.
차이나 플라스는 2018년으로 32회째를 맞이한 아시아 최대규모 플래스틱 및 고무 산업 박람회로 독일의 K페어(K-Fair), 미국 NPE와 세계 3대 플래스틱 전시회로 손꼽히고 있다.
2018년에는 40여개국에서 4000여개 화학기업이 참여하며 국내기업은 LG화학, SK종합화학, 롯데케미칼, 효성, 코오롱플라스틱 등 상당수가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LG화학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주제 아래 기초소재, 배터리, 수처리용 분리막 등 첨단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미팅 공간을 전년대비 50% 더 확보해 방문객과의 소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케미칼,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등 화학 4사가 참여하며 「Lifetime Value Creator(생애주기 가치 창조자)」라는 그룹의 새 비전을 중심으로 부스를 4개의 공간으로 구성하고 최신 소재 및 솔루션을 선보인다.
자동차, 의료기기, 각종 산업용 소재, 식품용기, 가전, 포장박스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고기능제품 라인업을 전시할 예정이다.
SK그룹에서는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이 고부가 소비재인 포장재, 식품용기, 자동차 내·외장재 등 차세대 주력 제품군을 전시한다.
특히, SK종합화학은 EAA(Ethylene Acrylic Acid), PVDC(Polyvinylidene Chloride) 등 2017년 Dow Chemical로부터 인수한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SK케미칼은 EP(Engineering Plastic) 브랜드 뿐만 아니라 친환경 무염소제품인 「에코트랜」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효성은 특수 용도인 파이프용 PP(Polypropylene)를 중심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며, 코오롱플라스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POM(Polyacetal)과 경량소재 등 다양한 생산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화학기업에는 이전에도 차이나 플라스에 참가했으나 2018년에는 전시규모, 부스 구성, 전시제품 등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중국 간 관계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중국 무역분쟁,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등 글로벌 경제 이슈가 속출하고 있는 등 국내 화학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에 탁월한 시기를 맞이함에 따라 전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