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3일 국제유가는 이란 및 베네주엘라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예멘 반군의 사우디 석유 생산설비에 대한 미사일 발사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8.64달러로 전일대비 0.24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역시 0.65달러 올라 74.7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3달러 하락하며 70.29달러를 형성했다.

4월23일 국제유가는 이란 및 베네주엘라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합의(JCPOA) 개정 없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유예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며 실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월12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유예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의 Steve Mnuchin 재무부 장관은 4월19일 다른 국가들과 공조해 베네주엘라가 국제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 미국은 5월20일로 예정된 베네주엘라 대선에서 현재의 Maduro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베네주엘라산 원유 수입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예멘 반군의 사우디 석유 생산설비 공격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 정부는 4월23일 예멘 Houthi 반군이 자국의 Arabian Oil 석유 생산설비를 향해 발사한 2개의 탄도미사일을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의 감산 연장 불필요 발언과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란의 Bizan Zanganeh 석유부 장관은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감산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6월 정기총회에서 감산 연장 중단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0.95로 전일대비 0.70%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